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ACC 미래상 첫 번째 수상자인 김아영 작가의 개인전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를 2025년 2월 16일까지 개최한다. ‘ACC 미래상’은
혁신적인 미래가치와 가능성을 확장시킨 창조적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한 융·복합 예술 수상 제도로, 첫 번째 수상자인 김아영의 새로운 신작을 선보인다.
김아영은 광범위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사실과 허구, 기록과 재현, 역사적 사건에서 비롯된 동시대의 문제와 그 관계에
대해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탐구해 왔다. 특히
2017년 이후 이주, 자본주의, 국가 이데올로기와
같은 거시적 서사를 고고학, 미래주의, SF적 상상력이 지배하는
혼성적이고도 중첩적인 사변서사로 재구성하는 독특한 작업 세계를 구축하며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는 서구 근대화 이후 사라져가는 전통적
우주론과 시간 체계를 탐구하며, 이를 현대미술의 내러티브로 복원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고 있다. 또한, 김아영은 인공지능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에 대한 시제를 적극적으로
작동시킨다. 작가의 사변서사에서 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의 연산 결과는 미래에 대한 상상일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산되는 미래를 포함한다.
이번 전시는 시공간을 초월해 서로 무관해 보이는
존재들을 연결하는 가능성의 영역에 접근한다. 또한 탈구된 시공간에 대한 상상과 근대화를 둘러싼 국가, 정치, 종교 간의 문화적·역사적
권력 관계에 대해 재고해 보기를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