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향로 작가의 개인전 “Mirae”가 미래빌딩에서 12월 29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개인전
“Mirae”는 공간에 확장되어 설치된 회화 작업을 통해 실패하고, 미끄러지고, 도달하지 못하는 경험을 비선형적인 시간의 흐름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작가는
흔적으로 상황을 지우고, 역으로 이를 다시 드러내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 회화를 통해 뒤섞인 시간과 도래하지
않은 미래를 그린다.
작가는 에어브러쉬로 제작한 회화 작업을 1960년대 지어진 건물을
재생 건축한 전시 공간의 건축적 특성에 맞추어 설치했다. 관객은 낮고 비스듬한 건물의 천장을 뒤덮은
마치 밤하늘과 같은 풍경의 회화 작업 〈Mirae: Map for Sky and Roots〉(2024)를 전시장의 빈백 소파를 활용하여 자유롭게 원하는 위치에서 올려다 볼 수 있다.
윤향로(b. 1986)는 동시대 이미지를 바탕으로 추상회화의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그는 두산갤러리 뉴욕 (2017), 원앤제이플러스원 (2017), 인사미술공간 (2014), 갤러리175 (2012)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2018 광주비엔날레 (2018), 서울시립미술관 (2018), 소더비 인스티튜트 뉴욕 (2017), 아뜰리에 에르메스 (2017), 일민미술관 (2015), 국립현대미술관 (2014), 플랫폼 인 기무사 (2009) 등 주요 기관 전시에 참여하였다.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