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제24회 송은미술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탁영준(b. 1989) 작가가
최종 선정되었다.
송은미술대상은 역량 있는 동시대 한국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운영하는 미술상이다. 올해 공모에는 총 598명의 작가가 지원하였고 지난 2월 진행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0인/팀 구나, 구자명, 김원화, 노상호, 박종영, 배윤환, 손수민, 송예환, 안유리, 얄루, 업체eobchae, 오묘초, 유아연, 이승애, 이혜인, 조재영, 진민욱, 최장원, 추미림, 탁영준이
“제24회 송은미술대상전”에
참여한 가운데 본선 심사를 거쳐서 대상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대상 수상자인 탁영준은
퀴어 정체성과 종교적 신념, 그리고 특수한 장소성이 이질적으로 교차하는 지점을 추적해 영상, 조각, 평면의 형태로 그 구조를 가시화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송은에서 진행중인
“제24회 송은미술대상전”에서
선보이고 있는 그의 컨템포러리 댄스 필름 연작의 세 번째 작품 〈월요일 날 첫눈에 똑떨어졌네〉(2024)는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가 구전되는 유기적인 구조를
안무적인 맥락에서 변주시킨다.
노르웨이의 저술가 라스
뮈팅(Lars Mytting)의 소설 『자매 종』(2019)에
영감을 받은 이 작품은 두 명의 십대 후반 여성 무용가가 각자 부모의 사랑 이야기를 토대로 창작한 안무에서 시작해 두 명의 남성 무용가의 듀엣
안무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번안, 재창작의 과정을 쫓는다.
대상 수상자인 탁영준에게는 기존 혜택인 상금
2,000만 원 수여 및 3년 이내 송은에서의 개인전 개최 지원과 더불어 송은문화재단과
까르띠에의 후원으로 대상 수상자의 작품 총 2점(약 3,000만 원 상당)을 추가 매입한다. 이 작품은 송은문화재단(1점)과
서울시립미술관(1점)에 각각 소장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립미술관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1년 입주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작가의 꾸준한 작업 활동 및 발전을 도모한다.
송은미술대상은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취지를 이어가고자 올해에도 제25회 송은미술대상을 진행한다. 예선 공모는 오는 2월 온라인 접수로 이뤄지고 자세한 날짜는 송은 홈페이지 및 SNS에
공지된다.
대상 수상자 탁영준을 포함한 본선 작가 20인/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제24회
송은미술대상전”은 2월
22일까지 이어진다.
References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