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erior view of 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in Paris, France. © 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삼성문화재단이 2024년과 2025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시테 레지던시(Cité internationale des arts)’에 입주할 한국 작가와 미술 연구자를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한다. 삼성문화재단은 최종 선정자에게 6개월 간 전용 스튜디오, 활동 지원비, 체재비, 항공료 등을 지원한다.

1965년 설립된 시테는 세계 각국에서 온 미술, 음악, 무용,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모여 활동하는 예술 공간이다. 삼성문화재단은 1996년부터 이곳에 작업실을 장기 임대해 이듬해인 1997년부터 조용신과 윤애영 작가를 시작으로 전소정, 김아영, 염지혜 등 유망 현대 미술 작가 25명의 레지던시 입주를 지원해 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이후 3년만에 재개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2명이 선정되며 이들은 상, 하반기 각 6개월의 입주 기간을 갖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전까지와 달리 작가뿐 아니라 연구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고미술과 현대 미술 등에서 활동하는 전시 기획자, 이론·평론가, 미술사학자 등이 지원할 수 있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작가와 함께 고미술 및 현대 미술 연구자를 선발해 미술 현장과 이론, 제도에 대한 연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문화재단은 이번 시테 레지던시 사업 재개를 계기로 그간 운영해오던 15평 규모의 스튜디오를 개보수해 참여자들이 창작과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보다 쾌적한 환경을 마련했다. 자세한 모집 요강 및 지원방법은 삼성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