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sook Kang and Jeehee Park. Image provided by the Samsung Foundation of Culture.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 3년간 중단되었던 삼성문화재단의 파리 시테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되었다. 삼성문화재단은 2024년 프랑스 파리의 시테 인터내셔널 데자르(Cité Internationale des Arts)의 입주 작가로 강민숙과 박지희를 선정했다. 강민숙 작가는 2024년 3월부터 8월까지, 박지희 작가는 2024년 9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강민숙 작가는 ‘돌봄’이라는 행위를 중심으로 삶과 예술의 관계를 탐구하는 퍼포먼스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일상의 물건, 사람, 사건 간의 관계를 관찰하며 간과된 요소를 강조하고 그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레지던시 프로젝트에서 그는 언어와 문화의 손실, 지속, 전이를 탐구하는 주제를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지희 작가는 인류학, 생물학, 건축 역사 등 다학제간 연구를 기반으로 건축 공간의 역사와 변화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의 프로젝트는 균류를 활용하여 이상적인 도시 공간을 재구성하는 드로잉 및 설치 작업으로, 도시와 자연의 공존 문제를 다루며 시의성과 장소적 특수성을 다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선정되었다.

시테 인터내셔널 데자르는 미술, 음악, 무용, 건축,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삼성문화재단은 1996년부터 시테와 협력하여 우수한 한국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 스튜디오 임대를 제공해 왔다. 이전 입주 작가로는 조용신, 윤애영, 금중기, 한성필, 로와정, 전소정, 오민, 염지혜 등 23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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