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래드스톤 갤러리(Gladstone Gallery)가 서울 강남에 문을 열 예정이다. 개관일은 아직 미정이지만 국제갤러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박희진씨가 서울 지사를 이끈다.

지난 10월, 글래드스톤은 국내 최대 아트 페어인 키아프 서울(KIAF SEOUL)에 처음 참가하여 프랑스 작가 필립 파레노(Philippe Parreno), 미국 작가 이안 쳉(Ian Cheng)과 한인 작가이자 런던의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여섯 번째 현대 커미션 작가로 선정된 아니카 이(Anicka Yi)의 작품을 소개했다.


Gladstone Gallery, Seoul. © Gladstone Gallery.

작년에 40주년을 맞은 글래드스톤은 미국의 아트 딜러이자 영화 제작자인 바바라 글래드스톤(Barbara Gladstone)이 설립한 동시대 미술 전문 갤러리이다.

글래드스톤은 1991년에 매튜 바니(Matthew Barney)의 첫 뉴욕 개인전을 개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 우고 론디노네 (Ugo Rondinone),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Rirkrit Tiravanija) 등 유명 작가들과 전속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아트 딜러인 개빈 브라운(Gavin Brown)과 손을 잡았으며, 현재 뉴욕에 3개, 브뤼셀에 1개 공간을 운영하고 있고 올여름 미국에 로스앤젤레스 지사를 열었다.


Gladstone Gallery, New York. © Gladstone Gallery.

아시아 미술 시장의 중심지로 서울이 떠오르면서 글래드스톤 외에도 세계 유수의 갤러리들이 서울 지사를 새로 열고 있다.  

올해 청담동에 개관한 독일의 쾨닉 갤러리(KÖNIG SEOUL), 10월 한남동에 문을 연 오스트리아의 타데우스 로팍 갤러리(Thaddaeus Ropac)를 비롯해 2017년 이후 페이스(Pace), 페로탱(Perrotin), 리만머핀(Lehmann Maupin)과 같은 갤러리들이 서울에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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