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드스톤 갤러리 서울은 세실리 브라운(Cecily Brown)의 한국 첫 개인전 “나나와 다른 이야기들(Nana and other stories)”을 6월 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실리 브라운의 신작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기존 작업 방식을 확장하는 동시에 2023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개최된 개인전 “죽음과 하녀(Death and the Maid)”에서 선보인 작품 중 일부를 재조명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역사적 모티프와 그의 기존 연작 및 친숙한 주제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을 확장하였다고 전했다.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내러티브를 가진 브라운의 회화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도발적인 여성 형상을 독특한 제스처 추상과 완벽하게 조화시킴으로써, 하나의 카테고리로서 정의되는 것을 거부한다. 이번 신작에서의 단독 여성 누드는 브라운이 자주 다루었던 주제와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는 관능의 대상으로 여겨진 누드라는 예술적 전통을 다시 해석하여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기 위함이다. 더불어, 이번 신작은 도덕성을 죽음의 관계에 관해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 정물화라는 주제를 다시 살펴보는데, 이는 기괴한 대상에 대한 작가의 매혹을 반영하는 동시에 네덜란드 플랑드르 정물화 전통을 탐구했던 작가의 이전 작품들을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