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ah Roh, Evolutionary Chimera – GAIA, 2024 ©Ulsan Art Museum
울산시립미술관은 특별 기획전 “예술과 인공지능”을
2월 16일까지 개최한다.
“예술과 인공지능”은 오늘날 인공지능 시대의 전환점에서 예술 창작의 본질을 다시 한번 논의하고자 마련되었다. 전시는 7개국 17명(팀)의 인공지능에 관한 40여
점의 작품을 4부로 구성하여 소개한다.
Noh Sangho, HOLY, 2023-2024 ©Ulsan Art Museum
1부 ‘인공지능 세렌디피티’에서는 인공지능 기술로 맞이한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디어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작품과 더불어, 작가 조아형과 미술관이 협업하여 제작한 예술과 기술의 연대기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2부 ‘입력과 출력 사이’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구화하여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방식을 개척해 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2부는 인공지능, 로봇과 협업하는 작가 노진아를 비롯하여, 모레신 알라야리(Morehshin Allahyari), 사샤 스타일스(Sasha Stiles), 김현석, 김치앤칩스, 소피아 크레스포(Sofia Crespo) 등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Stephanie Dinkins, Not the Only One, 2018 ©Ulsan Art Museum
3부 ‘얽힌 실타래를 풀며’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선사하는 희망찬 기대감에 가려진 사회 구조적·윤리적
문제를 직시하고 담론화한 작품들을 살펴본다. 3부에서는 홀리 헌던&맷
드라이허스트(Holly Herndon & Mat Dryhurst), 신승백, 김용훈, 미미 오누오하(Mimi Ọnụọha), 다니엘 카노가(Daniel Canogar), 노상호, 염지혜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인공지능과 예술의 관계에 대해 ‘부유하는 예술’이라는 관점을 제안한다. 스테파니 딘킨스(Stephanie Dinkins),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 오묘초
등의 기술 위에 예술로써 부유하는 작품들을 통해 예술 창작의 본질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도록 한다.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