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투는 김수연 작가의 개인전 “수집자”를 11월 23일까지 연남동 전시 공간에서 개최한다.
날씨로 표상되는 시간을 물질로 치환시켜 ‘날씨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2023년 챕터투 레지던시(Chapter II Residency) 입주
기간 동안 수집한 사계절의 온도와 습도를 캔버스로 옮겨와 선보인다.
김수연은 지난 10여 년간 식물도감,
백과사전, 춘화집 등에서 발췌한 텍스트를 입체물로 제작한 뒤 이를 정물화의 형식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해왔다. 그 이후로 진행한 날씨 연작을 포함하여 그동안 존재했으나 사라져 버린 것,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을 소재로 삼고 작업을 해왔다. 챕터투
레지던시에 입주해서 작업에서 ‘무엇을’ 그릴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그릴 것인가에 주안점을 두고 실험을 시작했다.
김수연(b.1986)은 국민대학교 미술학부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갤러리2 중선농원(2024), P21(2022), 갤러리2(2021, 2018, 2017), SH Art Project(2019)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주홍콩한국문화원(2024), 챕터투(2023), 에스더 쉬퍼 베를린/서울(2023), 아트센터 화이트블럭(2023), 울산시립미술관(2022), 뮤지엄헤드(2021), OCI미술관(2020),일민미술관(2019), 부산시립미술관(2018) 등에서 열린 그룹전에 참여했다.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