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새롭게 제정하여 운영하는 ‘ACC 미래상’ 수상자에 김아영 작가가 선정되었다.
‘ACC 미래상(ACC Future Prize)’은 ACC가 혁신적인 미래가치와 가능성을 확장한 창조적 예술 언어의 생산자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한 융·복합 예술 분야 수상제도다. ACC는 새로운 예술적 사고와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가 1인(팀)을 선정해 올해부터 격년제로 수상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ACC 미래상’ 수상자에게는 복합전시1관 전시를 위한 작품제작비 3억원과 프로덕션 인프라 지원, 해외 전시 추진 등 혜택이 주어진다. ACC는 복합전시 1관(1,560㎡ 규모)의 공간을 극대화하는 초스케일적이면서도 새로운 디지털 문화와 기술이 결합된 미래 예술의 감수성을 제안하는 작가의 작품을 선정해 아시아 문화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센터로서의 차별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ACC는 ‘ACC 미래상’을 통해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계승하고 동시대 아시아의 관점을 확장해 가는 새로운 가치와 담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 인간-환경-기술을 비롯한 사회 전환기의 예술 환경 변화를 아우르고, 예술 가치와 융‧복합 기술을 매개한 예술적 실행이 유추하는 미래 삶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ACC는 지난해 국내외 20여명의 전문가들로부터 작가추천을 받아 총 4명의 작가를 1차 선정했으며, 선정된 작가들로부터 작품제안을 받아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심의과정을 거쳤다.
ACC 미래상’ 첫 수상자인 김아영 미디어아티스트는 역사‧정치‧지정학 등 근현대사를 가로지르는 경계와 그 세계의 존재에 관심을 가지며, 실재와 환영, 미래의 도상들을 담은 영상, 퍼포먼스, 설치작품을 통해 국내외 예술계에서 주목 받아왔다.
‘ACC 미래상 2024’ 심사위원회는 “김아영 작가의 중첩적이고 강력한 서사에 다층적인 시각적 요소를 집적시키는 김 작가의 독특한 작업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특히 소멸한 역사의 기록, 작가의 미래주의적 세계관이 담긴 가상의 시나리오와 AI가 선사하는 열린 결말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의적절한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이강현 전당장은 “‘ACC 미래상’이라는 수상제도를 통해 동시대 예술의 독창성과 실험성을 보여줄 수 있는 창‧제작자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융‧복합 예술 분야 수상제도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ACC 미래상 2024: 김아영’ 전시는 오는 8월 30일부터 2025년 2월 16일까지 ACC 복합전시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