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eMA-HANA Media Art Award Recipient Francois Knoetze. Courtesy the Seoul Museum of Art.
2023 SeMA-하나 미디어 아트상 수상자는 프랑소와 노체(Francois Knoetze)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지난 11월 19일까지 개최되었던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THIS TOO, IS A MAP)”에 참여했던 작가 40명/팀 중에서 프랑소와 노체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전시에서 선보인 노체의 수상작 ‘코어 덤프(Core Dump)’(2018-2019)는 4채널 비디오와 전자폐기물을 재활용한 설치, 그리고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생산, 소비와 폐기에서 이뤄지는 역사적 교차점을 드러냈다. 해당 작품은 여러 도시에서 만들어진 푸티지, 퍼포먼스 기록 영상과 인터뷰 녹취록을 통합해 불확실하고 지속 불가능한 사회의 불안한 기술 환경을 묘사함으로써 오늘날 우리의 일상을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2023 SeMA-하나 미디어 아트상 수상자는 5명으로 구성된 국내외 심사위원단이 열흘간 사전 및 현장 검토 그리고 토론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되었다. 노체의 ‘코어 덤프’는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 그리고 기술 환경과 연계된 지정학적인 맥락, 경제적 영향, 문화의 생산, 소비와 폐기, 권력의 분배 등 오늘날의 복합적인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SeMA-하나 미디어 아트상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초청 작가와 작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예술적 비전과 기여를 보여준 작가 1인 이상을 선정하여 수여해 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현대미술가 프랑소와 노체는 2014년 수상자 에릭 보들레르(Eric Baudelaire), 2016년 공동수상자 크리스틴 선 킴(Christine Sun Kim)과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Korakrit Arunanondchai), 2018년 수상자 안건형, 2021년 공동수상자 아이사 혹슨(Eisa Jocson)과 하오징반(Hao Jingban)에 이어 수상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