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th Seoul Mediacity Biennale: THIS TOO, IS A MAP” Installation view at Seoul Museum of Art © Seoul Museum of Art

9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가 펼쳐진다.

서울미디어시티 비엔날레는 도시 서울을 ‘미디어’를 기반으로 사유해보는 비엔날레이다. 이번 12회 프로젝트에서는 디아스포라와 이주, 초국가적 연대, 지하자원 채굴, 데이터 인프라 구축 등 영토적 경계를 넘어 생성되는 여러 시스템을 살펴본다. 이와 함께 전시는 서구의 지도학에 따른 지도 속 합리주의적 명확성에 저항하며, 추상적이고 모호한 언어와 필연적인 불명확성으로 사변적 경험을 이끌어내는 일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레이첼 레이크스(Rachael Rakes)가 예술감독을, 소피아 듀론(Sofia Dourron)이 협력 큐레이터를 역임하여 비엔날레를 이끌어간다.

비엔날레는 서울의 다양한 전시공간을 활용해 진행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은 이번 비엔날레의 주요 전시장으로 지리적 경계를 넘어선 글로벌 미학의 관점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B에서는 제시 천 작가의 “시, language for new moons”가 펼쳐지며 언어와 권력에 대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지하 전시장인 SeMA 벙커에서는 자원 채굴, 환경오염, 천연 자원 등을 둘러싼 지하 생태계에 집중하여 인간, 기술, 그리고 광물의 이동과 관계에 대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시청역과 을지로역을 연결하는 지하통로에 위치한 스페이스 mm과 소공 스페이스에서는 전현선 작가와 왕보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공공과 사적 공간, 일상 속 가상과 실재의 경계들을 탐색한다. 마지막으로 서울로 미디어 캔버스에서는 도시와 미래에 대한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18:00 – 23:00시까지 시간별 정시부터 20분간 송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