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8” 전시 전경(실린더, 2022) ©실린더

지난 6일, 프리즈가 발표한 올해 주목해야 할 갤러리 5곳의 리스트에 서울의 신생 갤러리 ‘실린더(CYLINDER)’가 선정되었다.

2020년 서울시 관악구에서 출발한 실린더는 대안 미술과 상업 미술을 연결하는 중간자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예술 생태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그간 갤러리는 윤향로, 정희민, 류성실, 최고은, 한선우을 비롯하여 국내외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해왔다.

“TORQUE3 / HIGH BEAM” 전시 전경(실린더, 2023) ©실린더

원래 노두용 작가의 개인 작업실이었던 이 공간은 현재 신진작가들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실린더는 경력을 시작한 대학생 작가들을 지원하고자 전시 시리즈 ‘TORQUE’를 2021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TORQUE’ 시리즈는 오는 2월 관악구에 위치한 실린더 1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실린더 1에서는 주로 신진작가들을 소개하는 한편, 용산구에 위치한 실린더 2에서는 중견 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하여 선보이고 있다. 오는 25일, 갤러리의 올해 첫 번째 전시로 박예림, 니클라스 아스커(Niklas Asker), 배성호, 오현석과 함께하는 단체전 “Soft Stratum”이 실린더 2에서 열릴 예정이다.

실린더, “프리즈 서울 2023” 유신애 작가 솔로 부스 전경 ©실린더

프리즈는 실린더가 젊고 유망한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온 점을 비롯해 국제 아트페어에서의 활약상에 주목했다. 실린더는 2023년 프리즈 서울에서 아시아 포커스 스탠드 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듬해 2024년에는 아트 바젤의 위성 페어인 리스테 아트 페어(LISTE Art Fair)에 한국 갤러리 최초로 참가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실린더와 함께 선정된 올해 주목해야 할 갤러리 5곳으로는 NIKA Project Space (두바이, 파리), Sea View (로스앤젤레스), a. SQUIRE (런던), Schiefe Zähne (베를린)이 있다.

References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