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Short Sleeves” ©PIBI Gallery

피비갤러리는 성낙희 작가의 개인전 “Short Sleeves”를 11월 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은 20여년간 즉흥적이면서도 구조적인 추상 회화로 독창적 시각 언어를 발전시켜온 그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작은 그의 추상 회화가 더욱 유연해진 색면과 자유로운 유기체의 형태로 점차 변화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Short Sleeves”는 성낙희의 발전된 회화적 언어를 기반으로 그의 새로운 음률적 심상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Installation view of “Short Sleeves” ©PIBI Gallery

성낙희는 기하학적 요소와 조형적 모듈을 조합하여 독창적인 변주를 시도하고 색조의 그라데이션과 대비를 통해 채도와 순도가 높은 색감을 화면에 직관적으로 실현하며 독자적인 화법을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Installation view of “Short Sleeves” ©PIBI Gallery

작가는 “이전 전시 제목들은 작품의 개념들을 추상적이면서도 간단한 단어로 정해왔다. 이번 전시의 제목에서는 작품과의 직접적인 연관과는 거리가 있는 ‘Short Sleeves’라는 단어로 선정하여 이때까지와는 다른 의미와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 말하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다 유연하게 접하고 감각할 수 있도록 기존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채택했음을 알린다.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