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endering image of the new Busan Museum of Art building set to open in 2026. Courtesy of the museum.
부산시립미술관은 1998년에 개관되어 25주년을 맞아 내년 4월부터 2년에 걸친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미래지향적인 미술관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부산시립미술관의 신임 관장으로 지난 10월에 취임한 서진석은 최근 12월 11일 월요일에 개최된 기자 간담회에서 미술관의 야심 찬 리모델링 계획을 발표했다. 430억 원의 투자로 시작되는 이 리모델링 프로젝트는 건축적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행정 시스템에도 변화를 불러올 예정이다.
리모델링되는 미술관 건물의 핵심 키워드는 ‘연결’이다. 미술관은 연면적 2만 2,295㎡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물의 전면을 특수 유리 패널로 덮고 내부층을 하나로 잇는 구조를 갖게 될 예정이다. 미술관은 건물의 안과 밖, 그리고 층과 층의 구분을 허문 ‘경계 공간(Liminal Space)’으로 미래형 미술관으로 재탄생된다.
작품을 보관하는 수장고 면적도 확장되어 기존 면적(400평)에서 200평 정도 공간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2024년 하반기에는 세계적인 미술관의 예술 행정 전문가를 초청한 국제포럼이 개최되어 미래형 예술 행정 매뉴얼을 개발하고 이를 정부와 협의체에 제안할 계획이다.
서진석 관장은 “건축 구조 변화를 통해 공간적 구획의 경계가 없는 제3의 새로운 전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의 미술사와 미술의 트렌드를 포용하는 공공 미술관을 위한 ‘예술 행정’ 시스템을 연구해 매뉴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