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원 & 전준호 ©갤러리현대
문경원 & 전준호 작가가 2024년 제38회 김세중조각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재)김세중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김세중조각상은 1987년 한국 현대 조각 제1세대 작가인 김세중(1928–1986)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7년 제정된 상으로, 해마다 최고의 역량을 드러내는 조각가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심사에서는 ‘조각’뿐 아니라 동시대 미술로 외연을 넓히는 다양한 ‘조각적 조형’까지 유연하게 수용했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 조각의 정체성 변화, 확장된 표현 형식, 장르 혼성 들의 변화를 겪고 있는 ‘조각적 조형’ 속에서 작품의 독창성과 지속성, 동시대성에 주목하며 치열한 토론과 무기명 투표를 거쳐 문경원 & 전준호 작가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문경원 & 전준호, "Weather Station"(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 2024) 전시 전경. ©갤러리현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미술계에서도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아오고 있는 문경원과 전준호 작가는 현대예술과 작품의 의미, 전시의 소모성, 비평의 부재 등에 관한 고민을 하던 중에 실천적인 미술, 스스로에게 반성의 기회가 되는 작업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2009년부터 공동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문경원 & 전준호는 제13회 카셀도큐멘타에 초청되었는데 백남준, 육근병 작가가 참여한 이후 20년 만에 한국 작가로 초청되었다. 2012년에 광주비엔날레 눈 예술상 및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2013년에는 제 1회 Multitude Art Prize를 수상하였고, 2015년에는 제 56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선정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작품을 선보였다. 세계 유수 기관에서 활발하게 전시를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중국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개인전 “웨더 스테이션(Weather Station)”을 2025년 2월 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한편, 45세 이하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제35회 김세중청년조각상에는 김인배 작가가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