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Wan, Bookshelf of Records and Memories, 2024 ©Woonkyung Foundation

이완 작가의 개인전 “랜덤 액세스 메모리 3: 기록과 기억”이 10월 27일까지 운경고택에서 개최된다.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된 이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 온 이완은, 2022년부터 기술과 예술, 인간의 관계에 천착한 시리즈 전시 “랜덤 액세스 메모리(Random Access Memory)”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장(場)을 운경고택에서 선보인다.

“랜덤 액세스 메모리 3: 기록과 기억”은 과거의 객관적 기록과 그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기억, 무한한 데이터 축적 기술이 가져온 예술과 인간, 삶의 변화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에는 ‘운경고택’이라는 장소에 얽힌 역사들을 바탕으로 제작한 〈기록과 기억의 책장〉(2024), 시공을 초월한 매개체로 새를 형상화한 조각 〈새〉(2024) 연작, AI와 진행하는 토크 영상 작품 〈시사토크 좋은 질문〉(2024) 등의 신작들을 포함해 이완의 작품 세계를 망라하는 작품 26점과 함께 사운드스케이프, 무용·음악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협업 작품들이 출품된다.

Lee Wan, Bird_Oriental Painting Ver., 2024 ©Woonkyung Foundation

전시와 연계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개막 퍼포먼스 〈몸으로〉는 안무가 이재윤과 레코딩 아티스트 김영선의 협업으로,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역사적 공간에 접속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작가와의 대화〉와 신희권 교수의 강연 〈백 년 만에 되찾은 기억, 광화문 월대〉, 청각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워크숍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거문고 연주자 허윤정의 음악 퍼포먼스 〈오래된 소리, 거문고와 피아노〉가 열린다.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은 다음 링크에서 사전 예약 후 관람 가능하다. 

신청링크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