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llation view of “Seeing What Is Not There” ©Primary Practice

프라이머리 프랙티스는 김인배 작가의 개인전 “없는 것을 보고”를 10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조각을 주 매체로 작업하고 있는 김인배는 최근 공간 안에 존재하는 방식을 통해 초점을 표피적 이미지 너머로 확장하거나, 형상 내부로 연장시키는 조각을 실험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관측한 결과는 역설적으로 아직 그 무엇도 되지 않은 어떤 상태에 가깝다. 즉, 무엇이 되어 있는 고정적 상태로서의 조각이 아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과정의 존재로서 시선을 욕망한다.

Installation view of “Seeing What Is Not There” ©Primary Practice

이번 전시 “없는 것을 보고”는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적인 대상으로 했을 때 가능해지는 조각적 행위들에 초점을 맞춘다. 작가는 '없음'을 모델링하거나 캐스팅하기, '사라지거나, 시각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바라보기와 같은 방식으로 비가시적인 상태나 상황을 사고 영역의 확장을 위한 촉매제로 상정하고, '보는 행위'를 대리/매개하는 조각적 실험을 시도한다.

이렇게 전시는 논리와 감각, 실재와 상상, 현실과 상징 사이를 오가며 존재하지만 인지하지 못했던 시공을 자각하길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