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r image of “Loop: The Tail Wagging the Dog” ©Amado Art Space

아마도예술공간은 한유리 작가의 개인전 “루프: 개를 흔드는 꼬리”를 10월 19일까지 선보인다.

한유리는 사라져 가는 사물과 그 세계를 탐구한다. 특히 재현과 매개, 기록의 기술이나 그러한 기술을 향한 믿음처럼 감각과 경험, 기억을 구조화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대상들에 초점을 맞춘다. 작가는 이러한 낡고 허물어지는 사물들과 그 세계를 다양한 알레고리의 서사를 통해 엮어 낸다.

Uri Han, Loop, 2024 ©Uri Han

작가는 이번 전시 “루프: 개를 흔드는 꼬리”에서 낡은 재현 기술 매체로서의 필름과 필름-시네마 환경에 주목한다. 전시는 필름의 지난 흐름에 따라 효율성, 편리석, 즉시성, 비매개성으로 중심에 자리 잡은 오늘날 기술들의 현재와 과거를 반추한다.

이와 더불어, 전시는 오늘날 진보를 향해 가고 있다고 믿고 있던 기술의 모순과 딜레마에 대해 반복과 회귀, 역전과 도치를 담은 알레고리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