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Breaths_Kwon Young Woo·Kim Tschang-Yeul” Poster image ©Kim Chang-Yeul Art Museum, Jeju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12월 1일까지 제2, 3전시실에서 특별 기획전 “두 개의 숨_권영우·김창열”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두 거장인 권영우(1926-2013)와 김창열(1929-2021)의 1970-80년대의 작품 20여점을 중심으로, 자연의 본질을 치열하게 탐구한 그들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한다.


Kim Chang-Yeul, Water drops, 1984 ©Kim Chang-Yeul Art Museum, Jeju

전시는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은 두 작가의 초기 작품과 1970년대 작품을 통해 깊은 사유를 거쳐 변화하는 작품의 양상을 보여준다. 두 번째 공간에서는 권영우의 종이 작업을 ‘맑은 거울’, 김창열의 물방울 작업을 ‘고요한 물’에 비유해 전시한다.


Kwon Young Woo, Untitled, 1988 ©Kim Chang-Yeul Art Museum, Jeju

권영우는 한지를 뚫고, 베고, 색을 침투시켜 한지의 물성을 드러내고, 김창열은 물방울을 통해 생명과 죽음, 자연의 순환과 치유의 메시지를 표현했다. 두 작가의 작품은 철학적 성찰과 순수한 예술 정신을 담고 있으며, 권영우는 한지를 통해 자연의 물질성을, 김창열은 물방울을 통해 개인의 감정을 치유하고 정화하는 과정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