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llyfish Juice and Bitchondria” Poster ©Soorim Cultural Foundation
한수지 작가(b. 1991)의 개인전 “해파리주스와 비트콘드리아”가 10월 19일부터 11월 4일까지 김희수 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한수지는 다학제적인 리서치를 기반으로 디지털 공간과 물리적 공간 사이의 경로들을 탐험한다. 데이터 과학, 해양 생물학, 우주 과학, 물리학 등의 영역을 교차하는 리서치를 진행하며 작가는 세포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에 디지털의 단위인 ‘비트 (bit)’를 결합한 ‘비트콘드리아(Bitchondria)’ 라는 가상의 존재를 만들어 낸다. 작가는 모든 차원의 공간들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비트콘드리아를 이용해 유사 과학적인 서사를 구축해 왔고 이를 영상, 입체, 웹 작업등으로 시각화해 왔다.
비트콘드리아의 정의나 속성에 대해 집중했던 이전의 작품 경향을 확장하여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비트콘드리아의 활동 궤적을 추적한다. 전시 속 비트콘드리아는 자신의 증식을 위해 필요한 녹색 형광단백질을 흡수하기 위해 해저를 탐험한다. 바다라는 새로운 공간을 탐험하며 작가는 인류의 기록에 데이터가 침투하는 과정을 통해 지구의 환경, 역사, 생태의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