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nd Insect Women” Poster Image ©I TALK ABOUT CONTEMPORARY

국내외 작가 9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더 세컨드 충녀”가 6월 2일까지 SS2: Space Soda에서 개최된다. “더 세컨드 충녀”는 큐레이터 최주원의 기획과 함께 다양한 세대의 여성 작가, 김윤주, 마리코모리, 박보마, 신민, 여운혜, 장파, 정소영, 주혜영, 지지킴을 통해 현대 여성성에 대한 해석을 담은 조각, 영상, 회화, 설치 작품들을 선보인다. 본 전시는 한국 현대사회의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공포와 혐오에 반(反)하여, 보다 다정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추구하는 미술 실천을 연구한다.

김기영 감독의 1972년 영화 <충녀>를 해체하여 시작된 2023년의 전시 “충녀”는 영화 속 주인공을 통해 당대의 여성상을 탐구한다. 2024년에는 이러한 연작으로서 “더 세컨드 충녀” 전시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현대 사회의 극심한 양극화 속 동시대 아시아 여성의 스테리오타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한국에서 14년 만에 선보이는 마리코 모리의 (1991-1992)는 당시의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아시아 여성들의 정체성을 그린 선구적인 작품이다.

전시와 연계된 프로그램으로는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SS2: SPACE SODA 2022는 다목적 공간이자 카페로 활용되며, 화이트 큐브나 대안공간과 같은 고정된 이미지를 거부한다. 대신, 공간 자체가 작품과 관람객들과의 상호작용을 위한 배경으로 활용된다. 관객들은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전시를 능동적으로 감상하고 새로운 미학적 시선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