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GENCY: Daddy’s Dinner” Poster image. ©413 BETA

413 BETA는 Network The OVEN의 URGENCY 프로젝트 두 번째 전시, “URGENCY: Daddy’s Dinner”를 7월 7일까지 개최한다.

Network OVEN은 도시 간 연결을 통해 독립 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국제적인 네트워크이다. UREGECY 프로젝트는 서울 413BETA에서 Studio150(태국-방콕), Tenthaus(노르웨이-오슬로), Gudskul(인도네이사-자카르타)팀이 참여하는 3개의 연속 전시와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에서 이를 한데 묶은 아카이브 전시를 개최하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의 주제는 지역과 문화적 배경을 넘어 각 커뮤니티가 당면한 독립성의 위기와 글로벌 커뮤니티의 시급한 문제를 탐구하는 것이다. ‘URGENCY’라는 주제어를 중심으로 각 팀의 긴급성과 연결된 물질성을 개별 전시 주제로 풀어내며,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지역과 문화, 공동체 간의 새로운 연결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 “Daddy’s Dinner”는 Tenthaus의 멤버인 Joanna Chia-yu Lin가 기획하고, Jinbin Chen, Jacky Jaan-Yuan Kuo, Bobby Yu Shuk Pui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노르웨이 오슬로로 이주했으며, 그 과정에서 경험한 문화적 차이와 간격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의 주제에 접근한다.

‘Daddy’s Dinner’는 Tenthaus가 성수자의 날을 기념하는 3년째 프로젝트의 일부로 기획되었다. Tenthaus가 운영하는 오슬로의 전시 공간 Tenthaus에서 먼저 선보였으며, 서울의 413 BETA에서는 재구성된 버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주, 퀴어, 로컬리티의 담론을 가족이 공유하는 식탁 공간 위에 올려놓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다.

영상, 조각, 회화, 설치, 오브제 등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예술 작품을 통해 식탁 주변의 소외된 영역을 물질로 채우며, 동아시아 가부장적 문화의 영향력을 탐구한다. 홍콩, 중국, 대만에서 노르웨이로 이주한 세 명의 아티스트들은 서로 다른 지정학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식탁 정치’라고 부르는 역학 관계에 대한 공통된 경험을 협력적으로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