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거리상 유럽과 미국에 비해 서아시아와 훨씬 가깝다. 그러나 많은 이에게 서아시아는 다소 낯선 문화권이다. 하지만 이 지역, 특히 아랍 에미리트는 루브르와 구겐하임 미술관 분이 위치하며, 샤자르 비엔날레(Sharjah Biennial)가 개최되는 등 풍요로운 문화 예술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아랍 에미리트를 대표하는 아트 페어로는 매년 11월에 개최되는 아부다비 아트(Abu Dhabi Art)가 있다.
아부다비 아트는 아부다비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페어로 올해 15회를 맞이한다. 2023년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마나랏 알 사디얏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31개국 92개 갤러리가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참여자들 중 새롭게 참가하는 갤러리는 총 37개이다. 한국 갤러리들 중에서는 이전에도 참가한 바 있는 학고재 갤러리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부다비 아트 디렉터인 디알라 누세이베(Dyala Nusseibeh)는 “올해 아부다비 아트는 초창기보다 두 배 많은 갤러리가 참가하는 등 규모 면에서 페어 역사상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