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ka Rottenberg, NoNoseKnows, 2015 ©Mika Rottenberg
미디어 아티스트 미카 로텐버그의 국내 첫 개인전 “Mika Rottenberg:
NoNoseKnows”이 내년 3월 5일까지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여 년간 내놓은 작업들 가운데 주요 작품을 선별하여 선보인다. 그의 대표 영상과 영상 속 일부를 옮겨온 듯한 설치, 손가락과 입술
등 신체의 일부를 표현한 강렬한 키네틱 조각 등을 소개한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끊임없이 넘나들며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작품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Mika Rottenberg, #22 with salad, 2020 ©Mika Rottenberg
미카 로텐버그는 작품마다 제각기 다른 스토리 라인을 만들어 내며, 신체의
일부나 일상적 행위를 반복적으로 활용한다. 스토리지 지하 2층에서는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지는 영상과 키네틱 조각, 영상 설치 작업을 만날 수 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상품의 생산 과정과 신체·노동
간의 관계를 시각화하는 작업 방식은 감춰져 있던 자본주의 시스템을 전면에 드러내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부조리한 측면을
재고할 수 있게 한다.
Mika Rottenberg, Cosmic Generator, 2017 ©Mika Rottenberg
지하 3층에서는 시공간을 비틀어 물질과 현실을 비선형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영상 작품 두 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두 작품은 시공간의 모호한 흐름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원의 모순적 순환 과정을 은유적으로 암시한다.
이지연은 2021년부터 미디어문화예술채널 앨리스온 에디터로 활동하였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amuso(현 Space for Contemporary Art)에서 전시 코디네이터로 근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