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애프터에서는 8월 31일부터 9월 24일까지 양정화 작가가 참여한 기획전 “THE NEW CAVE: THE ORIGIN OF PAINTING”를 개최한다. 스페이스 애프터는 2022년 11월 개관하여 작품, 전시 그리고 비평 간의 활발한 논의를 주축으로 삼아 미술의 근본적 질문들에 접근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스페이스 애프터에서 진행하는2023년 프로젝트 “The New Cave: The Origin of Painting”의 일부이다. 기획전을 통해 전시는 “왜 인류는 미술을 하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미술을 향한 근원적 동기를 탐구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양정화 작가는 전시 공간 벽에 드로잉을 하며, 세계의 무수한 변수, 그리고 자신의 숨과 신체를 작품 위에 남기고자 한다. 월 드로잉(wall drawing)은 전시 시작일 며칠 전부터 시작되어, 전시 기간 중 목요일과 토요일에 30-40분가량의 라이브 드로잉을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 다시금 전개된다. 목탄과 콩테로 벽에 그어지는 불규칙한 검은 선은 전시 기간 내내 작가의 손에 의해 문질러지고 풀어지며, 계속해서 덧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