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an Naran: Days of Reading” Poster image. ©Factory2
팩토리2는 프로젝트 전시 “나란 나란 읽는 시대”를 7월 7일까지 개최한다. “나란 나란 읽는 시대”는 다양한 목소리를 환영하며 개별적으로 읽는 행위와 여럿이 모이는 자리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 기간동안 팩토리2는 모두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열람실이자 모임 장소가 되어 사람들을 연결하고자 한다.
예술과 문화 분야에서 활동하는 20인이 다양성이라는 주제 아래 관련 책을 한 권씩 선정하였고, 그들이 대여 혹은 기증한 책과 함께 각자의 생각과 이야기를 공유한다. 이들과 나란하게 같은 공간에는 황예지 사진 작가의 연작 <거기에 있는 이들>(2022)이 함께 한다.
20권의 책 외에도 선정자들이 직접 녹음한 책의 문구를 모은 오디오 파일, 낮은 연령을 비롯한 저마다 다른 접근성을 고려해 선정한 그림책들, 모임의 정보가 실린 안내 텍스트는 이 프로젝트를 다방면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다양성을 향한 태도는 그래픽 디자인과 공간 디자인에도 반영했다. 서로 다른 크기의 두 사람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그래픽 디자인은 유나킴씨가, 조명과 책장 두 개의 기능을 합친 책걸이는 건축가 김보람이 작업했다. 그리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이곳의 생각과 관객의 생각이 머무는 의자는 d&department seoul by MMMG에서 제공했다
아울러, 프로젝트 기간 동안 장애, 어린이, 퀴어, 환대, 질병, 난민 등의 주제를 함께 나누는 열한 번의 모임에 관객을 초대한다. 모임에서의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만들기 등의 행위를 통해 각 개인의 고유한 이야기를 공동의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