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view of Lee Seunghyun's solo exhibition at Artist Residency TEMI in Daejeon in 2017. Courtesy of the artist and Artist Residency TEMI.

지난 2월, 국내 대표 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전문화재단의 테미예술창작센터의 이전이 결정되었지만, 대전시가 구체적인 센터 이전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지 않아 운영이 불분명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2024년에 테미예술창작센터의 운영비가 책정되어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테미예술창작센터는 안전 문제로 인해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을 건설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그러나 현재 센터 부지에 제2문학관 건립이 결정되었음에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예술계 내에서는 레지던시 사업이 사라질 우려가 커졌던 바 있다.

지역 문화계는 지역 출신 작가들이 레지던스 사업을 통해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작가 지원과 청년 예술가 유입을 위해서라도 테미예술창작센터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다행이 센터는 내년에도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대전시가 대전시의회에 제출한 2024년도 본예산 편성안에는 테미예술창작센터 운영비가 6억 원가량으로 책정되었기 때문이다. 정확한 예산액은 이달 대전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테미예술창작센터를 정상 운영하고, 2026년부터는 신관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 개관한 창작센터는 대전시 지원을 받아 대전문화재단이 10년째 운영 중이다.

테미예술창작센터는 대전시가 문화와 예술을 통해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유휴공간이었던 테미도서관을 활용해 조성한 시각 예술 레지던시이다. 센터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80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대전 지역 작가 23명과 타지역 38명의 작가뿐만 아니라 해외 작가 19명도 레지던스 사업에 참여했다. 센터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듀킴, 임선이, 조영주, 김주리, 전혜주 작가 등은 현재도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