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미술을 다루는 대부분의 미국 미술관은 주로 중국과 일본 미술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도 변화하고 있다.
올가을 미국에서는 적어도 다섯 개의 한국 미술 전시가 개최된다.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지는 이러한 이례적인 미국 미술 미술계 상황을 한 기사에서 다뤘다.
이번 전시들은 대부분 한국 또는 한국계 미국인 여성 큐레이터가 참여하고 기획했다.
이미 진행 중인 전시로는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The Shape of Time: Korean Art After 1989”, 뉴욕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의 “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 그리고 샌디에고 미술관의 “Korea in Color: A Legacy of Auspicious Images”가 있다. 곧 개관 예정인 전시로는 11월 7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리는 “Lineages: Korean Art at the Met” 그리고 덴버 미술관에서 12월 3일에 개관 예정인 “Perfectly Imperfect: Korean Buncheong Ceramics”가 있다.
한인의 미주 이민사는 120년이 되었지만, 그동안 미국 미술관에서 한국 미술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전시는 그리 많지 않았다. 뉴욕타임즈지는 올가을 한국 미술 전시를 소개하는 동시에 미국 미술관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 미술인들을 소개했다.
기사에는 필라델피아 미술관의 우현수 부관장, 덴버 미술관의 현정 김한 아시아 미술 시니어 큐레이터, 한국계 미국인 컬렉터이자 뉴욕 휘트니 미술관의 이미영 이사, 2021년 세인트 루이스 미술관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관장으로 임명된 김민정 관장, 구겐하임 미술관의 안휘경 아시아 미술 어소시에트 큐레이터, 그리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현수아 큐레이터 등이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