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세대 행위예술가로 알려진 성능경(Sung Neung Kyung b. 1944) 작가는 서울 화동 백아트(BAIK Art)에서 2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아무것도 아닌 듯…성능경의 예술 행각”(AS IF NOTHING… The Artistic Meandering of Sung Neung Kyung) 개인전을 진행한다.
작가는 전시 오프닝에서 부채를 태우거나 팬티와 꽃 버선만 착용하고 훌라후프를 돌리며 새총을 쏘는 등 30여분간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전시에는 끽연(Smoking)과 수축과 팽창(Contraction and expansion) 등 1960-80년대 초반의 대표적인 사진 작품들과 백두산 생수병을 이용한 ’백두산’ 연작 등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성능경은 1968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 전위예술가로 국내 작가로는 거의 유일하게 30년간 행위미술을 지속해왔으며 작가는 신체와 일상의 재료로 예술의 탈물질화, 일상성의 회복을 지향하는 퍼포먼스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성능경의 다양한 작업들이 주목받으며 세계적인 현대 미술 갤러리인 리만 머핀과 전속 계약을 맺고 활발한 해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 첫번째 해외활동으로 그의 대표작 현장2 를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아트 바젤 홍콩 2023에 출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