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M 갤러리에서는 9월 6일부터 10월 14일까지 구정아(b. 1967) 작가의 개인전 “공중부양”을 선보인다.
구정아 작가는 설치, 조각, 회화, 무빙 이미지, 건축 프로젝트 등 다양한 매체를 어우르며, 사라지기 쉬운 일상의 장면과 사물들의 또다른 면모를 일깨운다. 2012년 프랑스 바시비에르(Vassivière) 섬의 지역 재생 프로젝트로 선보였던 스케이트 파크 설치를 토대로 국제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2024년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단독 작가로 선정되어 ‘향기’를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녀의 드로잉, 프린트, 포스터, 책, 마크넷 조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20여점을 볼 수 있다. 전시는 ‘OUSSS’, Density 시리즈, 그리고 ‘Seven Stars’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OUSSS’는 불가사의한 우주, 단어, 형태소, 물질, 에너지 등을 포괄하는 모티프로 작가가 직접 만든 단어이며, 이번 전시에서는 ‘OUSSS’와 관련한 신작 < SS Gakchal > (2023)이 새로 공개된다. ’Seven Stars’ 시리즈의 신작은 빛을 흡수했다가 암전 상황에서 다시 방출하는 안료를 사용했던 이전 작품들에서 보다 범우주적인 관점으로 나아간 것을 볼 수 있다. ‘Density’ 시리즈는 2005~2006에 진행했던 매일의 드로잉에서 2019년 AR 작업으로 발전하였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자석의 속성을 이용해 공중에 떠 있는 입체작품으로 재탄생한 것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