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gmalion Project” Installation view at WWF ©WWF

WWF에서는 조현서 작가의 개인전 “Pygmalion Project”를 9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선보인다.

조현서는 AI, VR, 3D와 같은 디지털 매체와 설치미술을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오가는 현대인들의 삶의 형태에 관심을 기울인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신의 미감을 학습한 AI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프로젝트 ‘피그말리온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작가는 편향된 데이터를 입력하면, 편향성 역시 하나의 정보로 인식하는 AI의 구조를 이용한다. AI 프로그램은 작가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10,000개의 이미지를 학습한 후 34개의 데이터값으로 저장하였다. 작가는 이를 팔레트에 담아 새로운 이미지를 제작하고, 그 이미지를 ‘갈레테이아’라고 명명한다.  

전시는 프로젝트의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작업실처럼 구성되어 있다. ‘갈레테이아’의 프로토타입으로 작가가 만든 사전과 이를 이용한 스케치들, 그리고 프로토타입 중 실제로 실크 스크린의 방식이나 디지털 공간을 활용하여 제작된 ‘갈레테이아’들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