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갤러리 서울은 사진 작가인 리차드 미즈락의 아시아 첫 개인전을 6월 15일까지 개최한다.
1970년대부터 컬러 사진을 작업해온 미즈락은 오늘날의 사회, 정치, 환경적 이슈에 주목하는 동시에 사진의 역사에 관여하는 대형 이미지 작업으로 유명하다. 그의 작품의 주제는 미국 서부의 사막 화재, 핵실험장, 동물 매몰지,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금문교, 미국-멕시코 국경의 풍경 등 다양하다.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거주하며 작업하는 미즈락은 빛나고 관조적인 작품으로써 자연에 대한 인간 개입의 파괴적인 영향에 대해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팬데믹 기간 제작된 신작 〈Elephant Parable〉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이와 함께 미즈락의 대표적인 시리즈 〈Desert Cantos〉, 〈On the Beach〉, 〈Icarus Suite〉 등 1990년대 초부터 2019년 사이에 제작된 총 15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페이스 갤러리 서울의 두 층에 걸쳐 전시되는 미즈락의 매혹적인 이미지들은 인간과 자연, 그리고 서로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