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Chung Seoyoung. Photo by Sohn Young-ok, Kukmin Ilbo.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990년대 한국 현대 미술계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던 정서영 작가의 개인전을 9월 1일부터 11월 13일까지 개최한다.
정서영 작가는 조각이라는 매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스펀지, 스티로폼, 유리, 양탄자 등 일상의 사물과 재료들로 사물을 낯설게 제시하고 사물 간의 관계를 드러낸다. 작가에게 있어서 조각이란 어떤 사물과 작가가 물질적 관계를 맺고, 그 사물들이 작품이 관여하는 공간에 개입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정서영 작가는 관람객이 작품의 영역 안에 든 공간을 제고하도록 하는 작품을 제작해 때로는 수수께끼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정서영 작가는 2003년 제50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작가로 참여한 바 있으며, 1997년, 2022년, 2008년 광주비엔날레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