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gu KIM · Changan SON” Installation view at Museum Hanmi Samcheong Annex ©Museum Hanmi

뮤지엄 한미 삼청 별관에서는 7월 14일부터 9월 24일까지 한미 미술관의 ‘젊은 사진 작가 포트폴리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시 “김승구 ·손창안”이 진행된다.

‘젊은 사진가 포트폴리오’는 사진 전문 미술관인 뮤지엄 한미에서 사진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30-40대를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예술가들과의 협업 및 동시대 사진계 교류의 장 마련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1, 2 차의 심사에 거쳐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개인전, 단체전, 해외 포트폴리오 리뷰 참가, 연계 출판물 제작 등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6명의 작가가 선정되었는데, 이번 전시는 그 중 두 작가인 김승구와 손창안의 2인전이다.

김승구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자연과 인간이 상호작용하는 질서에 집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되는 신작 ‘하동 관측소’ 연작에서는 미약하지만 분명하게 변화하는 대기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손창안은 컴퓨터 속 자신의 일상을 스크린 샷 기술을 이용해 수집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프리바테 도큐멘타치온 2-감시카메라’ 연작은 이러한 작업 경향의 연장으로 가상 세계 속 이미지를 모아 다시 현실의 세계에 설치물의 형식으로 전시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이렇듯 사진 매체의 기록성에 집중한 두 작가의 2인전은 사진 매체에 대한 확장된 사유를 불러일으키며 사진에 대한 심화된 이해의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