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Draw” Poster ©Art center Nabi

아트센터 나비에서는 세계적인 미디어 이론 연구자이자 예술가인 레프 마노비치(Lev Manovich, b. 1960)의 특별 기획전 “Memory, Draw” 가 2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이 전시는 레프 마노비치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예술 분야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고찰하며, 인간과 기술의 공동 창작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과정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레프 마노비치 본인의 연구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직접 만든 작품을 통해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각 시리즈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다양한 측면에 초점을 맞춰 질문하며 새롭게 등장하는 매체들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시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작한 작품만 아니라 1978-1985년에 제작한 종이 작업을 재해석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고도로 발전된 동시대 과학기술로 제작된 작품과 인간 고유의 창조성을 통해 드러난 작품 사이의 경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 작품을 통해 인간의 감성과 정밀한 기계와의 만남이 어떠한 조화를 이루는지, 또 둘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아트 앤 테크놀로지 사회에 새로운 지평을 어떻게 개척해 나갈지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레프 마노비치(Lev Manovich, b. 1960)는 디지털 문화 이론 분야를 이끄는 세계적 이론가이자 시각 문화 분석에 데이터 과학을 적용한 선구자다. 현재 뉴욕 시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뉴욕 현대미술관, 뉴욕 공공 도서관, 구글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문화분석연구소의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