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 Impact” Installation view ©Suwon Museum of Art

수원시립미술관은 2024 소장품 상설전 “세컨드 임팩트”를 2025년 3월 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부로 구성되어 9월 22일까지 1부가 10월 1일부터 일부 작품 교체 후 2부가 진행된다.

“세컨드 임팩트”는 ‘원본과 복제’라는 주제로 수원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다. 사진이 여러 논란을 거쳐 현재의 예술 장르로 자리 잡아 온 것처럼 앞으로 3D프린터와 생성형 AI로 제작된 예술작품 또한 복잡한 합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 전시는 이와 같은 원본과 복제가 서로의 가치를 높이고, 대체를 시도하고, 혹은 새로운 원본의 매개가 되는 복잡한 관계를 조명한다. 이와 함께 그 사이에서 촉발되는 예술의 본질과 가치에 관한 질문과 함께 다양한 관점으로 작품을 감상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수원시립미술관은 ‘원본과 복제’에 대하여 세 가지의 시선으로 고찰한다. 첫 번째로 원본성을 ‘되찾아야 할 상태이며 유일한 가치’로 바라보는 것으로, 원본이란 대체될 수 없는 유일무이한 것으로 복제본에 대해 초월적인 위계를 가진다는 관점이다. 두 번째로, 모두가 복제가 되어버리는 배경과 원인에 주목해 볼 수 있다. 과연 새로운 것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는 관점이다. 세 번째로는 원본과 복제의 관계성에 주목하는 관계적 관점이다. 원본과 복제본 사이에서는 어떤 관계가 형성되는지를 질문한다.

전시는 이러한 세 가지의 관점을 통한 질문들을 통해 소장품을, 나아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원본과 복제본에 대한 법적 정의와 관람 방식, 사고 실험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