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Museum of Art’s special collection exhibition set to open in August 2024. Courtesy of the museum.
서울시립미술관이 2024년 주요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전체를 주도하는 2024년의 의제는 ‘연결’이며, 전시 의제는 ‘건축’이다. 서소문 본관을 비롯한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 등 다수의 분관을 운영하는 서울시립미술관은 2024년을 주도하는 의제를 통해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24년 주요 전시로 대규모 소장품 기획전을 개최한다. 해당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 전체(서소문 본관,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 총 4개 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연결’이라는 의제를 장르적, 매체적, 시간적, 세대적, 사회적 측면에서 고찰한다.
전시 의제인 ‘건축’에 부합하는 첫 번째 전시로는 영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노만 포스터(Norman Foster)의 개인전”이 2024년 4월 18일부터 7월 14일까지 서소문 본관에서 열린다. 1999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노만 포스터는 1960년대부터 지속 가능성의 철학으로 미래 건축을 고민해 왔다. 해당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건축’을 주제로 한 다른 전시로는 2024년 12월 19일부터 2025년 3월 30일까지 열리는 김성환 작가의 개인전이다. 해당 전시는 하와이를 기반으로 세계적 활동을 하는 김성환 작가가 국내 국공립미술관에서 갖는 첫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2017년부터 진행해 온 다중 연구 프로젝트인 ‘표해록’의 세 번째 신작 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구조, 체계, 논리를 통해 언어, 이야기, 공간, 시간이 어떻게 연결되고 교차, 변주하며 특정한 맥락을 가지게 되는지를 살펴본다.
4월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리는 에인트호번 미술관(Van Abbe Museum) 소장품 기획전인 “영혼은 없고 껍데기만”은 2000년대 초반 예술의 경향과 의미를 미술사적 흐름을 통해 탐구한다. 6월에 개최되는 현대 미술가 신미경 작가의 어린이 전시 “투명하고 향기 나는 천사의 날개 빛깔처럼”전은 환상의 영역에 존재하는 천사의 상징성을 투명하고 향기 나는 비누의 특성과 연결한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5월부터 8월까지 강홍구 작가의 작업 컬렉션을 살펴볼 수 있는 “도시-서울-나누기”전이 열린다.
또한 2024년에는 서서울미술관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개관될 계획이다. 서울 서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이 될 예정인 서서울미술관은 디지털 및 미디어 특화 미술관이 된다. 창동에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공공미술관으로 열릴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한국의 사진사를 정립하고, 사진 매체의 특성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전문성, 대중성, 국제성, 지역성을 아우르는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