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9월 14일 국립현대미술관 차기 관장으로 김성희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김성희 신임 관장은 9월 15일 공식 임명장을 받고 9월 18일부터 새로운 업무를 시작한다.
김성희 관장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신진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캔 파운데이션(CAN Foundation)의 상임이사 겸 공동설립자로 활동했다. 또한 홍익대학교 큐레이터학 및 예술경영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7년 인천여성작가비엔날레 총감독, 2000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큐레이터 등 큐레이터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임기가 3년으로 정해져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직은 국내 정치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리이다. 전 관장인 윤범모는 지난 4월 국내 정치 환경 변화에 따른 정치적 부담으로 예정보다 일찍 국립현대미술관장직을 떠났다.
김성희 관장은 김찬동, 심상용 두 명의 최종 후보를 제치고 신임 관장으로 선임됐다. 지금까지는 박종달 기획운영단장이 관장 대행을 맡아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 도심에 두 곳, 과천에 한 곳, 청주에 수장고와 소장품 전시장을 포함해 국내에 네 곳의 주요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