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코로나19 회복 이후로 MZ세대의 미술 문화 향유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2023년 상반기에 국립현대미술관 관람객 수는 151만 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전체 방문객 중 MZ세대인 20~30대가 47%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63%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전시 관람객의 절반가량이 20대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젊은 층은 미술 분야 중에서도 현대 미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상반기 주요 전시 “페터바이벨: 인지행위로서의 예술”을 시작으로 연이어 개최된 “서스펜스의 도시, 워치 앤 칠 3.0”, “게임사회”,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등 각 전시의 관람객 모두 MZ세대가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된 문화소비 욕구 및 ‘인증샷’과 같은 MZ세대의 문화와 부합하게 되면서 젊은 세대에게 미술관이 놀이의 공간으로서 자리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된다. 또한 이는 최근 MZ세대의 젊은 아트 컬렉터가 증가한 추세와도 맞물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러한 MZ세대의 자유분방한 관람 행태는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관람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향유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