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동시대 동양화의 현주소를 읽어내고자 하는 프로젝트 “아아! 동양화”의 세번째 기획 전시 “아아! 동양화: 모두의 동양화”를 7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개최한다. 본
프로젝트는 동양화를 전공한 후 동시대 미술 속 동양화의 위치를 고민해 온 이정배 작가가 기획자로 참여한다.
“아아! 동양화: 모두의 동양화”는 동시대 미술에서 동양화와 영향 관계에 있는 작가들인
권혜성, 나나와 펠릭스, 문성식, 유승호, 장종완, 조종성, 그리고 최수련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동양화 비전공자로, 동양화의 요소를 자신들의 작품 세계에 적극 반영하고 동양화를 현재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여기에서 ‘현재’는 동양화의 여러 요소를 과거의 고정된 것으로 간주하지 않고 다양하게 해석되는 열린 가능성을 의미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여덟 작가는 현재를 살아가는 동시대 미술가로, 과거를
현재로 소환해 자신의 시지각 안으로 끌어안아 현재의 미적 형식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이번 “아아! 동양화 : 모두의 동양화”는 동양화가 동시대 미술과 어떠한 파생성 또는 연관성이
있는가를 살펴보는 전시이다. 동양화 외부에서 동양화라는 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본인의 작업 세계와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에 대한 것을 주요하게 다룬다. 그러므로
동양화 전공자가 아닌 참여 작가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작품 세계와 동양화의 연관성을 면밀하게 살핀
내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