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view of "Hyunsun Jeon Meet Me in the Middle" at Gallery 2, Seoul. July 7, 2022 — August 6, 2022. Courtesy of the artist and Gallery 2.
갤러리2에서는 회화 작업을 하는 전현선 작가의 개인전이 8월 6일까지 펼쳐진다. 작가는 캔버스에 개인적인 경험,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 수집한 이미지 등을 물감으로 표현해 현실과는 동떨어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8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개인전 “Meet Me in the Middle”에서는 이질적인 두 대상이 만나는 중간 지점을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가 말하는 중간 지점은 물리적, 심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회화라는 장르의 타협점이다. 그러나 그 지점은 어떤 의미에서 도달하기 힘든 곳이기도 하다. 작가의 이전 작업은 단순한 형태에 견고하게 반복되는 선, 여러 겹으로 채색된 색상이 주를 이뤘다. 이번 전시에서는 즉흥적인 형태와 대담하게 칠해진 색으로 자유로워진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작가는 사람, 사물,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상호 관계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형태로 나타냈다. 네 개의 챕터로 이뤄진 전시는 첫째, 서로 다른 두 개의 객체, 둘째, 좁혀지지 않는 차이, 셋째, 거울로서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상태를 보여 주며,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기념비적 모습의 조각을 그린 작품에서는 일시적인 해결과 합의를 나타낸다.
전현선(b. 1989) 작가는 갤러리2(2018), 대안공간 루프(2018), 플레이스 막(2015) 등 다수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리움미술관(2022), 스페이스 윌링앤딜링(2020),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2019), 부산시립미술관(2018),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2017), 두산갤러리(2015)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전현선 작가는 2017 종근당 예술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2015년 제37회 중앙미술대전의 선정 작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