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view of "Haneyl Choi, Manner" at Gallery2, Seoul, August 25 – October 1, 2022. Courtesy of Gallery2.

P21과 갤러리2에서는 최하늘(b. 1991) 작가의 개인전 “태”를 10월 1일까지 개최한다.

최하늘 작가는 주로 신체의 형태를 조각으로 표현하고 조각 장르의 미래를 고민하는 작업을 한다. 그는 타 장르에 비해 입지가 적은 조각이 마치 사회적 입지가 매우 좁은 성 소수자와 비슷하다고 본다. 작가는 레디메이드부터 우레탄, 아이소핑크 등의 산업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물질을 조각하거나 아상블라주, 또는 공간 설치를 하며 사회적 통념과 질서, 문화 유산, 젠더 이슈 등에 존재하는 기성의 인식의 틀을 깨고자 한다. 스스로 지지체가 될 수 있는 것은 모두 조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작가는 조각으로 변형된 신체의 부분을 표현해 정상과 비정상, 현실과 초현실, 부드러움과 딱딱함 등 이분화 된 모습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낸다.

이번 전시는 둘로 나뉜 공간을 가진 두 갤러리, 갤러리2와 P21에서 진행됨으로써 최하늘의 세계는 정상적인 몸과 기형적인 몸, 현실적인 것과 초현실적인 것, 구부러지는 것과 딱딱한 것, 음각과 양각과 같은 형식으로 데칼코마니처럼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