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탕 서울에서는 카라 조슬린(Kara Joslyn b. 1983)의 국내 첫 개인전 “Please Throw Me Back In The Ocean”을 4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전시에는 지극히 정밀하고 놀라울 만큼 착시 효과를 보여주는 다양한 크기의 신작 회화 10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에서 겪은 문화적 경험에 대한 자아 성찰과 오늘날 사회적 파괴 현상의 원인이 소비자본주의라는 문화적 개념과 아메리카나(Americana, 미국적인 풍물)에 영향을 받은 집단 욕구와 기억에 대한 탐구가 담겨있다.
작품들은 회색조를 띠며 극명한 명암 대비를 보이는데 갈고리, 닻, 가면, 인형, 조개껍데기 등 기하학적이고 모서리진 종이 조각품들이 주소재를 이룬다. 이들은 작가가 가지고 있는 종이공예서적에 실린 이미지들을 바탕으로 하며 작품의 구도 대부분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카라 조슬린은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스토리텔링과 환영을 주제로 입체적인 회화를 그린다. 작품 속 빛에 의해 만들어지는 공간들은 환상이나 현실과 결합하면서 몽환적이고 불안정해 보이지만 작가만의 매력적인 알레고리를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