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미놀리티의 개인전 “숲의 기하학”이 6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페레스 프로젝트에서 진행된다. 애드 메놀리티는 현대 젠더리스 시대를 대표하는 논 바이너리 작가로 기하학적 추상회화와 조각, 설치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숲의 생태계와 아동문학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신작 회화 15점이 포함되어 미놀리티의 새로운 작품 주제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전시장 1, 2층을 모두 활용하여 생태적 이미지를 자신의 기하학적 추상에 결합하는 미놀리티의 작품 세계를 풍성하게 보여준다. 작품을 이루는 다채로운 색채와 벽 드로잉이 함께 어우러지며 전시 공간에 생동감을 더한다. 작가는 어린이 문학, 장난감, 만화에서 사용되는 상징성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젊은 세대와 어린이들에 대한 규범적 시각을 만들어내는 편견들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이를 위해 아동문학에 등장하는 이미지들 속 종 간의 구분을 흐리고 이야기를 해체한다. 더불어 전시 공간은 대조적으로 여겨지는 요소들을 한데 모으며 존재 간의 상호 연결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포용성을 드러내며 미놀리티 작품의 연장선으로 기능한다.
작가의 포용적이고 생태적인 작품 세계를 통해 전시는 사회의 규범이나 감시, 통제 등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안식의 공간이 된다. 나아가 이번 전시는 올가을 독일에서 있을 미놀리티 작가의 개인전에서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