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poster image of “Kayoung Choi: Furutsu,” Gallery Chosun, Seoul. (November, 28 – December 19, 2023). Courtesy of the artist and the gallery.

동양화를 전공한 최가영 작가는 현실과 이상의 관계에 대한 의문을 기반으로, 경험하지 못한 낭만과 연출된 환상을 회화로 표현한다. 최근 작가는 ‘생존법’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현실과 이상의 관계를 해석하고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갤러리조선에서 개최되는 최가영 작가의 개인전 “후르츠(Furutsu)”는 과일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Fruits’를 일본식 발음으로 표현한 가공품 이름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시에서 작가는 열대 식물과 과일을 표현한 회화와 설치 작업을 통해 현실 속 욕망의 메커니즘을 재현한다. 작가는 열대 식물과 과일의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가 어떤 판타지를 표현하는지에 주목하고, 그러한 이미지들이 현실에서 어떻게 소비되는지 조명한다.

최가영 작가는 1989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금호미술관(2022), 아트스페이스 형(2020), 정부서울청사 갤러리(2018) 등 서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여러 단체전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갤러리조선에서 전시가 종료된 후 12월 23일부터는 성수동의 전시 공간 오시선에서 “후르츠푸딩(Furutsu Jelly)”이라는 연계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