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ing Point” Installation view at ARARIO GALLERY SEOUL © ARARIO GALLERY SEOUL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단체전 “착륙지점”을 2월 1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한국 및 일본의 신진작가 13인의 회화 작품 48점을 전관에 걸쳐 선보인다.

구지윤(b. 1982), 안지산(b. 1979), 이지현(b. 1979)을 비롯하여 안경수(b. 1975), 엄유정(b. 1985), 임노식(b. 1989), 좌혜선(b.1984) 등 주목받는 청년작가와 강철규(b. 1990), 유키 사에구사(b. 1987), 임수범(b. 1997), 정경빈(b. 1993), 정주원(b. 1992), 코헤이 야마다(b. 1997) 등 떠오르는 신진작가를 선별하여, 1970년대생부터 1990년대생에 이르기까지 한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 작가의 작품세계를 모아 조명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작가들이 지금의 풍경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방식을 다각도에서 살핀다. 이들의 관점이 안착한 지점으로서의 화면, 즉 현재의 착륙지점을 고찰하고 미래의 도약 방향을 가늠하기 위함이다. 13인의 참여 작가는 모두 회화를 중심 매체 삼아 작업한다. 세상으로부터 얻은 경험과 감각을 재료의 물성으로 번역하고, 화면이라는 시각세계 안에 안착시킨다. 시대 및 지역적 유사성을 공유하는 이들 가운데서도 각자의 초점은 다르다.

지하 1층은 ‘거리의 조율: 경유하는 몸’을 주제로 구성되어, 신체를 매개체로 바라보는 좌혜선, 정경빈, 임노식 작가의 회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감각의 발견: 내밀한 시선’을 주제로 하는 1층에서는 현실의 풍경 속이나 심리적 상황에서 감지되는 감각의 흔적을 담아낸 구지윤, 안경수, 안지산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3층은 확장된 시선으로 세상을 인식하는 다양한 방식을 만나볼 수 있는 엄유정, 정주원, 이지현, 코헤이 야마다 작가의 작품이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4층은 ‘자아의 투영: 주관적 세계’를 주제로 구성되어, 유키 사에구사, 임수범, 강철규의 회화 작품을 통해 작가 개인으로서 현실을 마주하고 관계를 맺으며 재구성한 그들의 주관적 세계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