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스톤 갤러리 서울은 일본 작가 마사유키 츠보타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미지의 기억”을 4월 28일까지 갤러리의 제3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마사유키 츠보타는 특유의 미니멀리즘과 천연 물질에 대한 깊은 탐구로 알려진 작가로, 이번 전시에서는 주로 흑백 톤을 활용하여 손으로 정교하게 조각된 질감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천연 안료들을 느낄 수 있는 신작들을 공개한다. 참피나무로 제작된 섬세한 조각 작품과 벽에 설치가 가능한 3차원적인 작품은 츠보타의 미니멀하면서도 혁신적인 작품 스타일을 보여주며, 공간과 작품이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전달한다. 츠보타의 예술적 시각은 자연과 그 본질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경의에 근거한다. 전통적인 기법과 대지에서 얻은 천연 안료를 사용함으로써, 작가는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관습적인 예술의 경계를 초월한 감각적이고 철학적인 사유를 제안한다.
츠보타의 미의식에는 “미지의 기억”이라는 개념이 중요하게 작용하며, 이는 인간의 경험과 감정의 무형적 본질을 포괄한다. 작가는 섬세한 색채와 질감 표현을 통해 관람자들이 그들의 잠재의식과 연결되어 혼란스러운 현대 생활 속에서 자연의 중요성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를 유도한다. 또한 자연의 색상이 인간의 정신과 꿈에도 영향을 미치며, 우리의 의식을 형성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츠보타의 작품은 인공적인 색채가 지배적인 현대사회에서 자연 색상의 영속성과 중요성,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집단정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