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endering image of Arshexa Freeport, set to open in 2026, adjacent to South Korea's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Courtesy Arshexa.

한국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수백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미술품 수장고 시설이 이르면 내년 4월에 착공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인 수장고는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아르스헥사 컨소시엄이 3,79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26년까지 준공될 계획이다.

해당 수장고가 완공되면 한국이 아시아의 미술 시장 허브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인천국제공항을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키워 다양한 국제 기관과의 협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4만 3,000㎡에 달하는 수장고는 완공 후 아르스헥사에서 30년 동안 운영한다. 아르스헥사는 전 세계 예술 관련 단체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달했다. 이를 위해 수장고는 갤러리, 미술관, 아트 페어 등의 다양한 기관들이 전시할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다양한 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2년 1조 원을 돌파한 한국의 미술 시장은 경매와 아트 페어를 통해 새로운 컬렉터를 유치하고 수익을 확대하는 등 크게 성장했다. 한국 미술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이러한 최첨단 수장 시설의 확보는 필수적이다. 

나아가 인천국제공항과의 인접성, 최첨단 시설 구축 역량, 안정적인 정치·경제적 상황 등 한국이 갖춘 여러 조건들이 이번 수장고 건립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 세계 미술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홍콩은 시장 규모가 크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며, 일본은 잦은 지진으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고, 대만은 중국과 일본 모두와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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