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미술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소식이 끊임없이 전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그 이유를 최근 증가한 40세 미만의 젊은 컬렉터 층에서 찾는다. 젊은 세대의 구매력 덕분에 미술품 경매 시장 또한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한국미술시장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미술품 경매사 10곳을 집계한 결과 1분기 실적이 785억 3000만 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1분기 실적이다.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얼마 전 1분기 실적을 개별적으로 발표했다.
© Seoul Auction.
양사의 1분기 매출액은 325억 2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가 늘었다. 미술품 판매액은 182억 2000만 원에 달했다.
미술품 경매의 경우, 서울옥션은 423억 5000만 원, 케이옥션은 267억 원으로 각각 74.2%, 19.2% 증가했다.
K Aucition Preview Exhibition at Sinsa-dong, Seoul. ⓒ K Auction
서울옥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증가한 216억 3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 이익은 104.9% 증가한 65억 9000만 원을 기록했다.
케이옥션의 1분기 매출액은 108억 9000만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02.8%, 영업 이익은 51.4% 증가한 34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K Aucition Preview Exhibition at Sinsa-dong, Seoul. ⓒ K Auction
전문가들은 단색화 작품이 강세를 보였던 2014년부터 2017년과는 달리 최근에는 젊은 수집가들의 취향에 맞는 1억 원 이하의 트렌디한 해외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전했으며, 최근 경매 경향이 다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경매 회사는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어 실적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자회사를 통해 투자 산업에 뛰어들었고 다른 회사들과 협력하여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아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